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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 교육 스타트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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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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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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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어른은 물론 아이의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는데요, 어린이집 휴원과 초등학교 원격수업으로 교육과 보육이 가정으로 집중되면서 아이를 둔 부모들은 ‘집콕 육아’, ‘돌봄 공백’ 등의 문제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육퇴 없는 가정 보육으로 온종일 아이를 돌보는 부모는 피로감을 호소하게 되었고, 맞벌이 가정은 자녀를 돌봐줄 보육 도우미가 절실해졌죠. 이런 상황 속에서 대안으로 떠오른 서비스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입니다.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는 온라인 앱으로 아이를 돌봐줄 선생님을 찾고, 오프라인에서 아이와 선생님이 만나 보육과 교육이 이뤄지는 O2O 서비스로 코로나19 이후 급성장을 보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스타트업 492개 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교육, 돌봄 서비스 등 교육 분야는 의료 분야에 이어 코로나19 시대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기존 보육 교육 시스템과 다른 신속한 맞춤 전략과 대응으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밀레니얼 세대의 육아 플랫폼들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는 2016년 우버, 에어비앤비 등 O2O를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 주목받던 시기 등장했습니다. ‘째깍악어’, ‘맘시터’, ‘자란다’, ‘놀담’ 등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는 자녀 돌봄을 원하는 부모 소비자와 아이들을 돌봐줄 선생님을 매칭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보육 서비스와는 달리 전문 인력이 아니어도 아이와 놀아줄 수 있고, 시간적 여유가 있는 ‘대학생’을 돌봄 선생님으로 연결한다는 점이 사업 초기 이들의 차별 전략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부모의 고충을 잘 헤아린 점이 소비자에게 주요하게 작용했는데요, 종일·반일뿐 아니라 적게는 한두 시간 탄력적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자녀에게 쏟는 양육 시간만큼 개인 시간도 소중한 밀레니얼 세대의 가치관이 맞물리면서 아이를 둔 부모에게 꾸준한 수요를 얻으며 시장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 지붕 뚫고 급성장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이후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는 올해 역대 최고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어린이집 휴원, 두 달간 지연된 초등학교 개학, 초등학생 저학년 온라인 수업이 확대되면서 회원이 두 배 이상 늘었는데요, 째깍악어는 4월 초등학생 돌봄 신청이 전월 대비 500% 증가했고, 맘시터는 4월 돌봄 신청이 전월 대비 200%, 5월에는 직전 달보다 150%가량 올랐습니다. 서비스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현재 업체들은 돌봄 선생님의 수준과 보육·교육 프로그램의 퀄리티를 높이는 데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전문인력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던 업체들이 돌봄 선생님의 나이, 보육교사 자격증 유무, 아동 관련 놀이 자격 또는 경력을 갖춘 특기 교사 등을 선발하는 등 다양한 자격을 갖춘 돌봄 선생님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성범죄 이력, 아동학대 전력 조회 등 ‘아동학대’ 사고를 예방하는 안전책은 기본이고, 자체 기준인 아이 돌봄 인·적성 검사와 교육 과정을 통해 돌봄 선생님을 확충하고 있는데요, 대학생, 퇴직교사, 보육교사 출신 전업주부 등 다양한 경험과 자격을 갖춘 선생님을 통해 놀이와 학습, 교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있습니다. 



- 다양한 돌봄 선생님을 보유한 째깍악어 


만 1세부터 초등학생 아이를 대상으로 놀이, 학습, 창의 미술, 영어, 미취학 자녀의 등·하원 서비스 등을 제공합니다. 국가공인자격증을 보유한 보육교사, 아동 관련 놀이 자격 또는 경력을 보유한 특기 교사, 아이 돌봄 경험과 전공을 살린 대학생 등을 돌봄 선생님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돌봄 선생님을 부모가 확정하기 전, 아이에게 말하듯 자기소개하는 동영상 프로필로 돌봄 선생님이 아이를 대하는 말투와 행동을 확인할 수 있고, 돌봄 노트로 전반적인 보육·교육 방식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현재 서울,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 서비스 중입니다. 


- 부모가 직접 고르는 지역 돌봄 선생님 맘시터 


0세부터 10세 아이에게 돌봄 선생님(보육교사·유치원 교사 출신의 선생님, 아이를 키워본 주부, 전공과 특기를 지닌 대학생 등)이 등·하원, 놀이, 책 읽기, 영어 놀이 등의 보육과 교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거주 지역과 아이 연령 및 요청 서비스를 기재하면 돌봄 선생님이 지원, 부모가 전화 인터뷰 등을 거쳐 고용합니다. 수도권을 비롯해 대전, 광주, 울산, 부산 등 다른 업체에 비해 서비스 지역이 광범위합니다.  


- 전문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자란다 


4세부터 13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글, 수학, 과학, 한국사, 외국어 등 교과 과목뿐 아니라 코딩, 타자 연습, 배드민턴, 종이접기, 체스, 동요 부르기 등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한눈에 볼 수 있게 연령별 놀이와 교육이 잘 나뉘어 있고, 아이에게 맞는 놀이 교육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돌봄 선생님이 연결됩니다. 돌봄 선생님 방문 전 아이의 성향을 확인하는 사전 연락이 이뤄지며, 수업 후에는 일지로 교육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등에만 서비스가 지원됩니다.


- 동네 아는 형, 아는 누나처럼 친근한 대학생 돌봄 선생님과 노는 놀담 


18개월부터 10세 아이를 대상으로 대학생 또는 대학교 졸업생 신분의 돌봄 선생님이 놀이를 위주로 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돌봄 선생님이 시간적 여유가 많은 대학생이기 때문에 다른 경쟁 업체보다 매칭이 빠른 편입니다. 놀이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면 아이의 연령별 특징과 발달을 고려해 플레이키트가 택배로 가정에 전달되고, 이 플레이키트로 아이들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놀이 활동이 진행됩니다. 서울, 경기, 인천, 부산 지역에서 서비스 중입니다. 


학교에는 없는 흥미로운 수업 그리고 랜선 쌤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들은 적재적소 다각화된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발 빠르게 선보이며 아이와 부모의 만족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자랑인 자란다는 최근 아이들에게 인기인 3D 펜으로 장난감 만들기, 직업 체험, 비누 만들기, 4주 영어캠프 등 겨울방학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 중입니다. 



째깍악어는 지난 9월부터 온라인 수업 보조 돌봄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경우 온라인 수업 참여가 어려워 온라인 수업이 곧 부모의 부담이라는 호소가 잇따르자 돌봄 선생님이 집으로 찾아와 컴퓨터 세팅을 도와주고 과제 제출을 도와주는 수업을 선보인 것인데요, 코로나19 이전 과거가 오프라인 수업이 중심이었고 온라인이 보조였던 시대라면,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 클래스로 먼저 수업을 하고, 오프라인 공간에서 선생님과 친구가 만나 학습 내용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달라진 변화를 신속히 대응한 것으로 주목받았습니다. 


째깍악어는 다른 경쟁 업체와 달리 비대면 서비스도 준비 중입니다. 소그룹 온라인 라이브 클래스 ‘째깍박스’를 12월 중 오픈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가능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상황이 이러하다 보니 기존 교육 기업들도 새로운 도전을 시도 중입니다. 한솔교육은 튜터 서비스 플랫폼 ‘핀덴아이’를, 웅진, 교원, 대교, 아이스크림에듀 등도 돌봄과 학습 공백을 메꾸기 위해 기존 교육 프로그램 외에 비대면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스타트업으로 시작, 4년 만에 코로나19라는 호재를 맞아 맞춤형 보육·교육으로 업그레이드한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와 육아 문제를 부모에게 기대지 않고 스스로 해결하려는 밀레니얼 세대의 만남. 아이 돌봄 매칭 서비스에는 돌봄 대란에 대처하는 부모의 고충과 남다른 공감 능력으로 선제 대응을 펼치고 있는 교육 스타트업의 서비스가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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