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는 대로~ 송금까지 척척! AI 스피커와 함께 하는 편리한 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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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가 코로나19 시대를 이끄는 지금, 세상은 빠른 속도로 ‘초연결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사람과 사람 간의 연결은 거리 두기가 한창이지만, 사람과 사물 간의 연결은 더욱더 촘촘해지고 있는데요.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사람과 사물과의 소통을 가능하게 해주는 초연결 사회는 정보와 데이터의 가치를 활용하여 더욱 편리한 생활을 만들어갑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이 일반화되면서 우리의 일상 역시 크게 달라졌는데요. 특히, 지금까지 단순히 날씨와 같은 생활 정보 콘텐츠 등을 즐기던 AI(인공지능) 스피커가 금융 서비스까지 제공하며 새로운 혁신을 이루었습니다. 즉, 손으로 비밀번호를 누르는 대신 스피커에 대고 말만 해도 본인 인증과 계좌 조회·이체를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인데요. AI 기술을 이용한 금융서비스, 어떻게 발전하고 있고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지 좀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우리 집 음성 비서,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인공지능 기술을 탑재한 AI 스피커는 사람의 음성 명령을 듣고 답까지 해줍니다. 물론 부르는 이름도 있어요. ‘알렉사’, ‘아리아’, ‘지니’, ‘오케이 구글’ 등 자신을 부르는 특정한 명령어가 들리면 곧바로 활성화되는데요. 스피커라는 형태에 걸맞게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전화 연결, 뉴스 검색 등 명령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찾아 바로 들려줍니다. 이러한 AI 음성 서비스는 2011년 애플사의 ‘시리’가 최초였습니다. 이후 아마존이 ‘알렉사’가 탑재된 AI 스피커를 첫 출시했고, 구글에서도 자체 스마트폰 ‘픽셀’과 AI 스피커인 ‘구글 홈’에 이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내장해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6년 SK텔레콤에서 음성 인식 기반의 AI 스피커인 ‘NUGU’를 처음 선보였고, 이어 KT는 ‘기가지니’, 카카오는 ‘카카오미니’ 등을 내놓으며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출시 초기엔 내비게이션이나 자료 검색, 메시지 발송 등 단순한 명령 수행 위주였지만, 지금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홈 기능까지 상용화되면서 AI 스피커는 각 기기나 사용 환경에 따라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이 무한히 확장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젠 복잡하고 귀찮았던 금융 거래까지 말 한마디로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고 똑똑한 ‘비서’ 업무까지 척척 해내는 만능이 되었죠.
똑똑한 보이스 뱅킹, “OOO야, 계좌 이체 부탁해!”
최근 금융기관의 공인인증서가 사라지면서 지문이나 홍채 등 다양한 생체 인증 방식이 등장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가장 간편한 방법은 ‘음성 인증’입니다. 로그인이나 비밀번호 입력 없이도 음성으로 계좌를 조회하고 송금이나 각종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합니다. AI 스피커에 “알렉사, 내가 지난주에 얼마를 썼어?”라고 물으면 지출 내역을 음성으로 간편하게 알려주고, “오케이 구글, 엄마에게 5만 원 보내줘”라고 명령을 내리면 자동으로 송금이 완료됩니다.
스피커 대신 앱만으로 AI 뱅킹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SK텔레콤은 NH농협은행의 모바일 뱅킹 앱인 ‘올원뱅크’에‘NUGU’ 플랫폼을 탑재해 음성 명령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메뉴로 진입하지 않아도 금융거래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앱을 실행하고 “아리아~”라는 시동어를 부르면 “말씀하세요”라는 창이 뜨고, 다시 송금해달라고 말하면 이체 완료 알림 메시지로 송금이 완료됐음을 확인해 줍니다.
화자 인식으로 안전하게 이용하는 AI 뱅킹, “당신의 목소리가 인증되었습니다~”
매우 편리하지만 보이스 뱅킹에 문제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목소리는 위·변조가 쉽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하기 쉬워 지문이나 홍채 등의 생체 인증보다 정확도가 떨어집니다. 따라서 음성 인식 오류 또한 다른 생체 인증보다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보이스 뱅킹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인증 방식과 병행하는 방법으로 보안성을 높이고 오류를 줄여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금융 당국이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인증 보안 기준을 새롭게 마련하기로 하는 등의 노력도 진행 중이죠.
이와 함께 AI 스피커가 목소리로 말하는 사람을 구분하고, 말하는 사람이 본인이 맞는지 목소리를 인증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도 등장했는데요. 카카오의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와 KT의 ‘기가지니’ 등은 화자 식별 및 인증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그동안 단순 음성 인식만 가능해 명령을 내리는 사람을 구분하지 못했던 기존 AI 스피커의 단점을 보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서 AI 스피커를 통한 주문·결제, 송금·자동이체 등 금융거래 서비스를 위한 필수 기능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리아’나 ‘지니’ 같은 지정된 호출 키워드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키워드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고, 해당 AI 스피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용자를 개별 지정할 수 있는 특화된 서비스가 개발되는 등 지속적인 기술 발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택트 AI 시대, “당신을 비대면으로 도와 드릴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AI 기술은 점점 더 인간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부르는 이름이 무엇이 됐든 AI는 금융, 쇼핑, 업무 등 사람이 할 일을 대신해 나갈 것입니다. 물론 해킹과 피싱을 비롯한 다양한 디지털 범죄가 염려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AI는 산업을 가장 크게 변화시킬 존재로 주목받고 있으며, 목소리를 비롯해 지문이나 홍채는 물론 DNA 같은 고유한 신체 특징들이 보안 도구로 사용되면서 더욱 안전한 전자 거래 시대가 열릴 전망입니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대신, 말로 하면 되는 세상, 행동이나 몸짓만으로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특정한 사용 방법을 익히지 않고도 누구나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명령할 수 있다는 것은 디지털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취약 계층도 디지털 문명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뜻입니다.
AI라는 개념이 등장한 지는 70년이 지났지만 실제로 AI가 생활에 변화를 주기 시작한 지는 채 10년이 되지 않았습니다.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조만간 AI는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입니다. 어렵고 불편했던 전자 금융에서 벗어나 사람을 대하듯 편리한 AI 금융의 혜택에 대해 벌써부터 큰 기대를 갖게 됩니다. “결제해줘, 송금해줘, 취소해줘.” 말 한마디로 이루어질 AI 금융의 시대가 지금 우리를 찾아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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